내일로를 다녀오고나서 '하반기에는 해외여행을 가고싶다'라고 생각했다.
라오스를 가려고했지만 아버지께서 여자 혼자가기에는 위험한 곳이라고 반대.
라오스가 좌절되어 고민하고 있는데, 언니가 갑작스레 함께 해외여행을 가자고해서
같이 갈 곳을 정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홍콩+마카오를 생각했지만 아버지께서 크게 볼거없을거라고 대만을 추천해주셨다.
어른들의 말씀은 항상 옳기에 언니와 나는 대만을 선택했다.
내가 원했던 조건은 딱 두가지.
1) 시간대 - 새벽에 출발, 도착 NO
2) 도착공항 - 송산(쑹산)공항
여기저기 비교를 하고 땡처리할 때 예매하고싶었지만,
추석연휴기간에 여행을 가는건데, 땡처리 기다리다가 없으면 어쩌지라는 걱정때문에
하루종일 검색하다가 1인 271,700원에 예매를 했다.
사서 걱정하는 스타일이여서..... 부들부들....
참고로 저렴하게 잘 구하시는 분들은 보통 20만원 초반.
진짜진짜 땡처리 잘 구하면 10만원 후반대로 잘 예매하더라.
나처럼 20만원 후반이면 그냥 보통인듯하다.
내가 이용하는 이스타 항공을 검색해보니 연착에 대한 후기가 정말 많더라......ㅎ....ㅎㅎ.....
괜찮아... 연착은 이미 에어아시아에서 겪어 보았으니 잘 버틸 자신이 있어....
그리고 공간 좁다, 화장실 및 팔걸이가 부실하다, 모니터가 없어 시간 확인하기도 어렵다는 후기들이 있었다.
저가항공이니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되겠지!!
그리고 중요한 추가수화물
- 휴대수화물 7kg (가로+세로+높이=115cm이하)
- 위탁수화물 15kg (가로+세로+높이=203cm이하)
- 초과수화물 1kg당 (김포발) 10,000원 / (송산발) 10USD
에어아시아를 이용했을때 추가수하물에 대해 이해를 못하고 가서 거금을 뜯기고왔었지. 후. 빡.
어느 항공을 이용하시든 추가수화물 잘 알아보시고 가기.
대만 공항은 송산(쑹산)공항 과 타오위안공항 두 곳이 있다.
보통은 시내로 이동하기에 쉽고 빠른 송산(쑹산)공항이 좋다.
항공 예약을 마치고 바로 숙소를 알아보았다.
2015.09.24 - 2015.10.01
7박8일 일정이기에 숙소를 두곳으로 나누기로 했다.
처음 대만을 간다면 타이베이역, 시먼역 등등의 근처로 잡는게 좋다고 하더라.
(참고로 타이베이역 =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 = 타이베이쳐쨘 다 같은 말)
내일로에 익숙해진 나는 당연히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게스트하우스에서 한번도 숙박을 해본적 없는 언니가
우리 둘이서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인큐브 3S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이지만 방은 둘이서만 지낼 수 있다.
케리어를 펼치면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작은 방이라고하지만
나름 저렴한 가격에 2박을 예약했다.
처음에 실수로 3박을 예약했는데, 별도의 수수료 없이 사이트에서 쉽게 일정을 변경할 수 있었다.
(취소된 차액은 7~10일 이내로 환불이 된다고 적혀있었다.)
1인 1박 26,734원
방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떠서 우선 예약을 하고 후기를 더 찾아보았는데,
에어컨을 개인이 조절할 수 없기때문에 오리털 이불을 준다고 하더라.
ㅎㅎ.... 나 오리털 알레르기있는데.....ㅎㅎ 즐겁다...
인큐브는 저렴하게 예매하긴했지만 창문이 없고, 공간이 너무 좁아
언니와 둘이서 7박을 하기에는 힘들것 같았다..
그래서 2명이서 지낼수있는 숙소를 다시 찾기 시작.
근데 없어..... 정말 없어.....
찾았다싶으면 가격이 너무 쎄고, 적당하다 싶으면 예약이 다 찼고....
그렇게 2~3일을 고생하다가 찾은 곳이 바로 블루밍 타이베이.
즐대에서 후기를 보았는데, 한 집을 독채로 사용할 수 있더라.
언니가 원하는대로 방도 화장실도 전부 둘이서만 사용하는 그런 곳.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민트, 회색, 흰색으로 단순하게 꾸며놓은 레이아웃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게시글들이 정말 꾸준히 올라와있는것도 믿음이 가서 당장 예약을 했다.
카톡으로 예약 의사를 밝히고 바로 예약금을 넣었다.
(나머지 금액은 꼭! 체크인 일주일 전까지 입금해야한다)
1박 65,000원
(1인 32,500원 정도네요.)
이제 환전, 여행자보험, 일정이 남았다. 후.
일정세우기가 제일 복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