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법>
베이터우(北投)역에서 신베이터우(新北投) 행으로 환승 후, 하차. 출입구는 한 곳이다.
추구 바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 중산로(中山路) 따라가기.
후...망할 온천
전날 전화를 했더니 또 가능하다고 해서 오늘은 조금 더 일찍 출발했다.
세번째 신베이터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미리 알아본 온천은 골든 핫 스프링!
<골든 핫 스프링 = 금도온천반점>
한국인을 대상으로 이벤트가 진행중이어서 선택했다.
9월까지 오전에만 간다면 799TWD에 60분 이용이 가능!
10월부터도 뭔가 있었는데, 아직도 이벤트가 진행중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대중탕도 아닌 개인탕인데, 언니와 나 둘이서 799TWD면 오예.
게다가 '히노끼탕'까지.
'히노끼탕'는 일본식 느낌의 방으로
워낙 인기가 좋은 방이랑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하기 힘든데,
태풍 덕분인지 아주 손쉽게 이용 가능.
이용료를 지불하고 방 키를 받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고고!
복도부터 시설이 깔끔한게 느껴졌다.
신발을 벗고,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눈에 보이는 히노끼탕 방.
아담하지만 있을 거는 전부 있었다.
쉼터에는 옷걸이, 시계, 생수, 휴지, 슬리퍼, 드라이기, 테이블
그리고 보이는 히노끼탕.
햇빛이 살짝 들어 따뜻한 느낌이 드는 분위기가 무척이나 좋았다.
히노끼탕의 바닥은 나무로 되어있네예.
그리고 작은 의자, 샤워기
왼쪽 나무로 된 탕이 온탕.
그리고 오른쪽 검은색 탕이 냉탕(이라 쓰고 미지근한 탕이라 읽는다.)
기본적으로 샴푸, 린스, 샤워타올, 치약, 칫솔, 면봉, 빗, 머리집개, 폼클렌징, 발수건, 큰수건
등등 샤워용품에 필요한 물품들이 구비되어있다.
'온천에 구비되어있는 것들은 향이 별로여서 개인 것을 준비해가야한다.'
라는 후기를 종종 보았는데, 이곳의 샤워용품들은 향도 괜찮았다.
창을 통해 보이는 바깥의 모습
쨘. 아래의 돌로된 손잡이가 뜨뜻한 물이 나오는 손잡이
위에 은색 두개가 차가운 물이 나오는 손잡이
(왼쪽이 히노끼탕, 오른쪽이 냉탕...이었나.... 기억안나..네...)
그리고 차가운 물 손잡이 옆에 구멍 세개 뚫려있는 건
냉탕과 온탕 바닥 구멍을 막는.... 막는.....거.. 막는거..... 마개?
아무튼 그거 두는 곳.
쨘! 히노끼탕에 뜨뜻한 물을 담아봅니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은색손잡이를 이용해 차가운물을 섞어서 온도조절이 가능!
이용시간은 60분.
시간이 완료되기 10분인가 15분전에 전화를 따로 준다.
히노끼탕에서 뜨뜻하게 몸을 녹였다가 냉탕가서 쉬었다가, 또 히노끼탕 갔다가 왔다갔다.
한 3번정도 하니깐 시간이 금방 흘러갔다.
후...아쉬워...
아무튼 신베이터우를 3번이나 가서 열받았지만 온천이 그만큼 좋았기때문에 용서됨...헿....너무 좋아....
온천을 마치고는 역시 우유한잔.
우유하나를 쪽쪽 마시며 다음 행선지인 진과스로 가기위해 중샤오푸싱역으로 고고!!
<찾아가는 법>
1. TRA + BUS
타이베이역에서 TRA를 타고 루이팡역에서 하차.
루이팡 역 광장 건너편 '주펀, 진과스(住九 金瓜石行)'방면 푯말 앞에서 버스 탑승.
진과스에서 하차.
2. BUS
중샤오푸싱(忠孝復興) 1번 출구. 등지고 직진.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버스정류장.
1062 버스 탑승 진과스에서 하차. (지우펀을 거쳐서 간다.)
1062번 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있고, 소요시간은 약 1시간
1062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면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택시투어하라고 호객행위를 하는데,
언니와 나는 택시투어는 1도 생각하지 않았기에 버스를 이용했다.
버스가 금방 도착하고, 온천을 위해 아침일찍 일어났던 우리는
1시간동안 딥슬립에 빠졌다.
TIP. 기사아저씨 라인에 앉으면 예쁜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잠자다가 도중에 눈을 떴더니, 시골길 같은 곳을 달리길래 '잘못탔나...' 생각했는데,
마침 알맞게 도착. 하차벨 '삑-'
오랜만에 대만에서 본 햇빛 쨍쨍!
광부아저씨와 사진도 찍고 인포메이션에서 지도를 챙겼다.
TIP. 인포에서 한국어도 있다. 하지만 영어지도도 같이 챙기기.
안내판은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되어있다.
...? 뭐지..무서워....
대만은 안내판도 참으로 귀엽소....♥
시골길을 따라, 산비탈을 따라 올라가야지 있는 진과스.
그래서인지 풍경이 정말 끝내줬다.
이곳이 생활미학체험방인듯 했는데,
관람이 불가한거 같았다.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입구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소소한게 행복해보이는 풍경들도 곳곳에 있었다.
사람들이 왜이렇게 줄을 서있나 했더니 여기가 그 유명한 광공식당의 광부도시락.
맛에 대한 호불호도 강하고, 도시락통을 한국에 가져와서 보니 녹이 슬어있다는 등등의
후기를 봐서 그냥 지나쳤다.
곳곳에 안내해주는 분들도 있고 뭔가 건물도 잔뜩있었는데, 딱히 볼만한 것은 없었다.
진과스의 낡은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았다.
다시한번 마주친 풍경. 정말 최고!!
.......................?
뱀이랑 벌을 조심하라는 경고문이 곳곳에....덜덜...
관람루트가 안내되어있지만 별 도움이 안됨...
진과스에서 나의 목표는 오직 황금박물관. 이 길이 보인다면 맞게 가고있다.
황금박물관을 가기 전 번샨우컹 발견!
갱도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소요시간은 15분
1인 50TWD로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입장료를 지불하면 입장권과 하늘색 이상한거를 손에 쥐어준다.
입장권을 입구에 계신 아저씨께 보여드리고 들어가자 이 하늘색의 용도를 알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헬멧을 쓰기 전, 청결을 위해 쓰는 속 모자였다.
모자까지 다 쓰면 안내자를 따라 쭉쭉 걸어가며 구경을 하게된다.
..... 천장에서 물방울만 줄줄 떨어지고 정말 볼게..없.......
아무튼 조금 더 쭉쭉 들어가면 보이는 황금박물관!
순도 99.9%에 20kg인 세계에서 가장 큰 금괴.
시가 300억원에 달한다는 그 금괴.
이 금을 만지고, 그 손을 주머니에 넣으면 부자가된다고.....
그래... 이걸 위해 내가 왔다.....
2016년 부자되게 해주세요....
진과스에서의 최종 목표를 이루고 나오자 기념품샵에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고
다음장소로 가기위해 또 다시 굽이굽이 내려왔다.
오랜만의 햇빛에 더워 죽는 줄 알았는데,
내려와서 보니 다시 구름이 끼는게 불안불안했다.
하... 갈대같은 대만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