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시선 열차에서 벌벌 떨면서 도착한 루이팡.
도착하자마자 언니가 응아 마렵다고 사라졌다.
가장빠른열차가 취지엔처밖에 없어서 취지엔처로 냉큼 끊었다.
TIP. 취지엔처(구간차)는 통근 열차로 비지정좌석 열차.
타자마자 자리가 있으면 냉큼 찜해야한다. 지하철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TIP. 화장실쪽 안내데스크 구석을 보면 핸드폰 충전하는 곳이 있다.
언니 기다리면서 찍은 루이팡 역.
<찾아가는 법>
용산사 혹은 룽싼쓰(龍山寺)역 1번 출구. 오른편으로 직진. 길 끝에 위치.
혹은 용산사 가는 이정표를 따라 나가면 바로 보임
핑시에서 열차 탈때까지만해도
'후.. 얼른 숙소가서 일찍 자야지'
생각했지만, 열차안에서 잠을 잘 잤더니
'허허. 용산사가서 점 봐야지'
그래서 도착한 용산사.
멀리서 봐도 금빛이 반짝반짝 거려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TIP. 들어갈때는 오른쪽. 나올때는 왼쪽으로 나와야 한다. 어길시 재수가없다는 설이 있다.
TIP. 밤의 용산사는 조명이 커져서 더욱 아름답다.
입구에서 들어가 오른쪽을 보면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는데,
그쪽에 무료 향을 나눠주고 있다.
TIP. 입구에서 무료 향(3개 묶음)을 받아서 입장하기.
향을 받아 왼쪽으로 들어가면 아래 사진과 같이 향에 불을 붙이는 곳이 있다.
TIP. 3개의 향에 동시에 불을 붙인다. 불이 붙으면 흔들어서 불을 끈다.
절대로 입으로 끄면 안된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의 순서!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마당쪽에 있는 향초에 하나 꽂기
→ 관세음보살이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 기도하고 향초 하나 꽂기
→ 뒤로 돌아가(유교신들이 있는 곳) 기도하고 향초 하나꽂기
그럼 다시 처음으로 향을 피웠던 곳으로 돌아와서
반달조각을 집어들고 이름, 나이, 주소, 소원말하기
소원을 빈 후, 반달 조각 던지기
던졌을때 서로 반대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뜻이고
아래 사진과 같이 같은 면이 나오면 소원을 안들어준다는 뜻.
같은 면이 나왔다면 다시한번 던져야 한다.
언니는 한번에 성공했는데, 나는 3번째에 성공했다.
내... 소원을...왜... 안들어주시려고...한거죠...흑....
반달조각이 서로 반대면이 나왔다면, 다시 한번 간절한 마음으로 번호가 적힌 작대기를 하나 뽑는다.
그리고 숫자를 기억한다.
왼편을 바라보면 서랍이 있는데, 이곳에서 맞는 번호를 찾아 종이를 꺼낸다.
전부 한자가 적혀있어서 해석이 불가...능.....
영어와 일본어 해석해주는 곳이 있지만 유료라고해서 그냥 들고만왔다.
그리고 나중에 옮긴 호스텔에서 직원분께 해석해달라고 부탁했다. 케케
TIP. 영어, 일어 번역이 있으나 유료
용산사는 사방이 화려하고 반짝반짝.
관광객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사진을 찍든 말든 대만사람들은 진심을 담아 기도만 열심히 하고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많은 만큼 향 냄새도 폴폴
TIP. 향 냄새가 자욱하다. 예민하다면 피하는게 좋을 듯.
먹을 것을 바치는 재단? 같은 것도 있었는데,
대만사람들은 신기하게도 평소에 즐겨 먹는 식품들을 올리는 듯 했다.
<찾아가는 법>
용산사 혹은 룽싼쓰에서 나와 왼쪽 대각선을 바라보면 바로 보인다.
용산사에서 나와 85도씨 커피숍을 찾아갔다.
후기들을 보면 호불호가 꽤 갈리는 듯 했지만, 소금 커피라니...
하나를 주문해서 언니와 나누어 먹었다.
Sea salt coffee 60TWD
언니 카메라로 나도 사진 찍었는데, 언니가 사진을 안보내줌.
내 사진을 본인 카메라에 가둬두는 중...
여행한지 한달이 지났는데....
이제 내 사진 좀 돌려줘.....
아무튼, 언니가 내 사진안줘서 언니 사진으로 소금커피 인증.
음. 언니는 그냥 보통이라고 했는데, 나는 꽤 맛있게 먹었다.
나중에 몇 번 더 사먹었었는데, 한번은 커피가 조금 남았을때 뭉쳐있는 소금을 먹어서
하루종일 퉤퉤 거렸다.
<찾아가는 법>
중정기념당 혹은 쭝쩡지니엔탕(中正紀念堂)역 5번 출구. 바로 연결
?.... 핑시투어하느라 쓰러질줄 알았는데,
핑시선열차에서 정말 잠을 푹 잤더니, 갑자기 힘이 넘쳐 흐르는 거라...
그래서 중정기념당 야경을 보러 갔다.
넓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말 상상했던것 보다도 더 컸다.
그리고 조명이 너무너무 예뻤다.
핑시선 투어를 하면서 덥고 힘들어서 서로 짜증낼때는 언제고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내가 삼각대를 꺼내자 언니는 무언가를 준비하는 듯 했다.
타이머 맞춰서 뛰고 낄낄거리며서 사진확인하고 똑바로 뛰라고 투닥거리고
다시 타이머에 점프하고 낄낄거리고
점프를 도대체 몇 번이나 뛴건지 기억도 안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는 외국인이 우리 흉내내면서 지나갔는데, 흉내낸다고 또 낄낄거리다가 지쳤다.
진정한 중정기념당은 장개석 동상이 있는 바로 아래 사진의 건물인데....
저 건물에서는 몇개 안찍고 숙소로 돌아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 이틀째.
벌써 매콤함이 그리워지기 시작한 언니는 한국에서 가져온 신라면을 먹고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