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또 카톡으로 연락.
역시 오전에 예약했던 파라세일링도 취소되었다.
날씨가 또 어떻게 변덕을 부릴지 몰라서,
비가 안올 때 루호산과 푸카쉘비치를 가기로 했다.
우선 루호산으로 고고.
요것도 역시 메인스트릿으로 가면 트라이시클을 바로 탈 수 있다.
보통 이때 디몰 → 루호산 → 푸카쉘비치을 왕복 p600.00에 잡는다는 글을 보고 갔지만,
나는 누군가가 날 기다리고 있으면 빨리 가야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하나하나 트라이시클을 잡아서 다니기로 했다.
디몰 → 루호산 p150.00
역시 트라이시클은 뭔가 경운기 같은 느낌
탈탈탈탈탈~
루호산전망대 올라가는 길.
이쪽으로 가다보면 ATV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근데 별로 재미없어 보였다...
하지만 막상타면 재미있어했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전망을 보기 위해 올라가는길!
입구사진은 못 찍었지만 입구에서 1인 p120.00 입장료를 내야한다.
올라가다보면 중간에 갈림길이 있는데,
왼쪽은 Zip line 타는 곳이고, 오른쪽이 전망 보러 가는 길이다.
한 10분 올라가면 정상이다.
우기임에도 불구하고 풍경이 너무너무 예뻤다.
풍경 구경은 20~30분이면 충분할 듯하다.
이제 구경을 다 하고 내려가려는데....
와후... 무서워.
올라올 때는 몰랐는데..... 무서워어어어....
그 갈림길에서 만난 독수리.
갈림길에 있던 필리핀 청년이 이글! 이글! 하고 말해줬다.
인형인줄 알았는데, 움직여서 깜짝 놀람.끄악!!
우리가 계속 독수리만 구경하니깐 Zip Line 재미있다고 홍보함
그래서 타기로함 낄낄.
왜냐하면 벌써 예약했던 두개의 액티비티가 취소됬으니까...
보라카이는 1일 1액티비티라는데... 나는 왜....흑흑
아무튼.
올라가서 가격 물어보니깐 1인 p700.00.
700페소면 1만6~7천원인데...
가격이 너무 부담되서 '오... 익스펜시브 노우노우'
이렇게 말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나옴.
마치 안할것처럼 그냥 나옴.
그랬더니 깎아줌.
1인 p400.00
역시 무조건 흥정을 해야한다.
한국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액티비티 카페에도 1인 p7~800.00이더라.
아... 다음에 오게되면 액티비티도 무조건 흥정으로 할거야.
돈을 지불하고, 종이에 서명을 하고, 가방을 맡기는데,
나는 핸드폰과 지갑은 따로 빼서 들고탔다.
핸드폰 들고 있으니까 필리핀 청년이
사진찍어준다고 내 핸드폰을 받아가더니 옆에서 열심히 찍어줬다.
심지어 동영상도 찍어줌
그리고 다른 청년은 좋은 카메라로 엄청 찍어줬는데,
나중에 다 타고나서 사진CD에 넣어서 p300.00에 판다고 했다.
핸드폰 사진이 머리가 엄청 크게 나오긴했지만
그래도 핸드폰 사진이 있으니, No라고하고 나왔다.
참고로, 2번 타고 내려가서, 다시 탔던곳으로 올라옴.
(올라올때는 직접 걸어서.)
다 타고 내려오는데, 이쪽 라인에도 전망대가 있으니 올라가보라고 함.
올라가보니 아까 올라갔던 전망대보다 더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