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값을 아끼고자 집에서 백종원 샌드위치를 싸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전날 저녁.
미리 속재료를 준비를 하다가 참치캔에 손이 베였다.
메르스때문에 갈까말까 고민을 하던 차에 손까지 베이다니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냥 출발한다. 내일로.
그리고 다음날 AM06:00
07시 25분 무궁화호를 타기 위해 아침일찍 일어났다.
여유롭게 기차를 타고, 전주로 출발!
그리고 열심히 준비한 샌드위치를 기차에서먹기는개뿔잠만잤다.
올빼미형 인간에게 6시 기상이라니.... 내가 생각해도 어처구니 없는 계획의 시작이었다.
AM10:17 자다가 못 내릴뻔한 전주역 도착.
TIP. 기차에서 잠잘때에는, 도착예정시간 5분~10분 전으로 핸드폰 알람 맞춰놓고 자셔요.
그리고 역무실에 짐을 보관하고싶었지만, 내일로 티켓을 끊은게 아니라서 역무실에 못 맡겼다.
소심해서... 맡길때 내일로티켓 검사할까봐.....달달....
그리고 근처 홈플러스에서 100원에 보관하라는 글을 미리 조사하고갔지만, 역근처에 홈플러스는 없었다.
결국에는 한옥마을에 1500원 이라는 거금을 주고 맡기게된다. 내 돈 덜덜....
TIP. 내일러는 역무실에서 짐을 보관해줍니다. ₩FREE
TIP. 한옥마을도 짐보관을 해줍니다. ₩1,500
그리고 역을 나와 오른쪽을 보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그 곳에서 출발하는 버스들은 배차간격이 길어 오래 기다려야한다.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그 정류장에서 한 10분 기다렸던 것 같다.
기다리기에 지루해서 눈에 띄는 관광안내소로 다가갔고,
그곳에서 약 3분정도 거리에 있는 정류장에서는 배차간격이 짧은 버스들이 쉼없이 지나간다는 정보를 얻게된다.
아오. 관광안내소에서 알려준 정류장으로 이동해서 버스를 타고 한옥마을로 갔다.
TIP. 역에서 나왔을때, 오른쪽에 있는 정류장. 이곳에 서는 버스들은 배차간격이 길어 오래 기다려야한다. (비추)
TIP. 전주역에서 직진. CU편의점 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넌 뒤,
조금만 직진하면 보이는 버스정류장(역전승강장)에서 버스타기(추천)
119, 508, 536, 542, 545, 546, 552, 60, 12번 버스 승차 후 '전동성당,한옥마을'정류장에서 하차
조선시대 읍성의 4대문중 하나로 옛 전주읍성의 남문.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으며, 1734년 영조의 명으로 개축.
176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관찰사 흥낙인이 다시 지으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됨.
원래 4대문이었으나 조선통감부의 폐성령에 의해 풍남문만 남고 철거됨.
버스에서 하차 후, 왼쪽으로 걸어가니 사진으로만 보던 전동성당이 먼저 보였다.
그리고 횡단보도 건너기 전, 뒤를 돌면 작은 건물 하나가 보이는데, 그것이 바로 풍남문
전동성당으로 가기전, 풍남문 주변을 뱅글 돌면서 기차에서 먹지 못한 샌드위치를 먹었다.
전주시 안에 세워진 성당 중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호남지방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하나. 서울 명동성당과 같은 호남지역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이기도 함.
샌드위치로 배를 채운 후, 도착한 전동성당.
여러후기들을 보면 여기 포토존이 아주 치열하다고 들었는데,
메르스 때문인지, 시간이 일러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부는 관람불가여서 밖에서 빼꼼 구경했다.
전동성당을 나와 오른쪽으로 걸어들어가면 한옥마을 도착.
양쪽에는 인터넷으로만 보았던 유명한 먹방 가게들이 줄지어있다.
우선은 무거운 백팩을 메고다닐수는 없어서 짐을 맡기러 갔다.
입구에서 도보 10분~15분 정도 걸어야 도착.
TIP. 오목대 안내소 골목으로 들어가 '전라북도우수상품관'에 보관. ₩1500
지도를 보고 찾아다닐까 하다가, 그냥 발길이 닿는대로 걷기로했다.
그래서 사진들은 공통점 제로.하핳.
아래 사진은 어느 카페 마당에 있던건데, 귀여워서 찍었다. 작아서 귀엽다.
그 카페에 있던 멍멍이.
나같은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아무리 불러도 쳐다봐주지를 않았다.
푸른 눈 색이 예뻤다.
한옥마을에서 꼭 보고싶었던 600년된 은행나무
그리고 이 은행나무를 마지막으로 1시간 동안의 뚜벅이 생활을 끝이났다.
너무 더워서 도저히 더 이상은 걸어다닐 수가 없었다.
여행 전에 우양산을 사려고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사지 못한게 정말 후회가되었다.
(이 후회는 안동 하회마을에서 또 하게된다.)
진짜.진짜.진짜 덥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모시는 곳.
전쟁 때 다 불타고, 태조 이성계의 어전은 전주사람들이 전국 각지로 숨기면서 계속 보존함.
이런 전주사람들을 위해 광해군이 보상으로 경기전을 다시 세워줌.
다음으로 어진박물관이 유명한 경기전을 갔다.
입장료가 원래는 ₩1000이었는데,
내가 여행을 갈때쯤 ₩3000으로 올랐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홍살문
홍살문은 능,원,묘,궁전,관아,훌륭한 업적은 남긴 사람의 사당, 열녀효자문 등의 정면 앞에 세우던
붉은 물감을 칠한 나무문으로, 붉은색은 악귀를 내쫓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입구쪽에 안내편을 보니깐 오른쪽으로해서 돌라고 되어있길래, 오른쪽으로 돌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보였던 것은 대나무 숲.
대나무가 멋지게 우거져있어서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커플들이 잔뜩 줄지어서 기다리길래 그냥 갔다.
그리고 안쪽에 위치해 있던 전주 사고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 등 국가기록물을 보관하는 곳.
우리나라는 고려시대부터 춘추관과 예문관을 상설하고 사관을 두어 날마다 시정을 기록하였으며
한 임금이 전왕시대의 역사를 편찬하여 이를 실록이라 하고 특별히 설치한 사고에 봉안하여 왔다.
춘추관,충주,성주,전주 사고에 나누어 보관하였으나, 임진왜란때 전주사고를 제외한 모든 실록이 소실되었다.
전주사고는 67궤나 되는 엄청난 양의 책을 손흥록, 안의 등이 내장산 용굴암에
이안, 사수 하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존할 수 있었다.
입구쪽에 전주사고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읽어보고, 내부에 들어갈 수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전주사고 내에는 조선왕조실록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작은 모형을 통해 전시해두고 있었다.
아, 그리고 계단이 엄청 좁고 경사졌기 때문에, 오르고 내릴때 조심.
그리고 태조어진을 모신 곳
입구에는 신성한 공간이므로 예를 다하여 경건하게 관람하여 달라는 문구가 있었다.
가운데 신도는 신이 다니는 길이라 하여, 보통 왕이나 모셔진 위인이 걸었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는 가운데로 걸으면 안되고, 동쪽으로 들어가 서쪽으로 나와야한다.
이건 드므
화재에 대비해 물을 담아 놓은 큰 가마나 독으로 화마가
물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도망가게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경기전에 있는 드므는 1910년에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2013년에 복원한 것이다.
그 밖에도 여러 건물들과 설명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외국인들도 열심히 사진을 찍던데, 메르스때문에 해설자도 없고,
설명이 다 한국어로 되어있어서 무슨 용도의 건물인지는 하나도 모르고 그냥 갔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후기들을 보면 옛 복장을 입은 알바생들도 있고, 여러 이벤트를 많이 한 것 같은데,
내가 갔을때는 메르스때문인지 사람이 없어서, 여러 이벤트는 보지못했지만,
조용히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목대와 오목대가 있는 교동의 옛 이름은 자만동이었다.
이목대는 태조 이성계의 4대조인 목조대왕 이안사가 태어나 살았던 곳으로 이를 기념한 고종의 친필 비가 서 있다.
오목대는 목조대왕이 자연의 풍광을 즐기며 노닐던 곳으로 목조가 자라면서 이 곳 자만동에서
호랑이와 싸웠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또한 오목대는 고려 우왕 6년(1380) 이성계가 남원 운몽 황산에서 왜구를 무찌르고 돌아가는 길에
이 곳에 들러 종친들과 전승축하잔치를 벌인 곳으로 유명하며, 이를 기념한 고종의 친필비가 서 있다.
너무 힘들어서 아무 돌덩이에 앉아서 쉬었다.
그리고 또 길거리는 걷는데, 큰 지도에 오목대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어서 오목대를 찾아 나섰다.
아마도 전주공예품전시관인가 그 사이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고, 그 옆에 오목대로 가는 길이 있었다.
오...오르막길... 오....올라갔다...
그리고 올라가는 중간. 사진으로만 보았던 그 유명한 한옥마을 포토존이 있다.
사실 오목대까지 올라가면 숲이 무성해 이런 풍경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여기서 풍경사진을 찍고, 다시 오목대를 향했다.
?.............
이 공사안내판넬을 지나서 더 걸어가야한다.
화장실 하나를 지나 조금만 더 걸으면 오목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그리고 여기 올라가기 전에 주변을 둘러보면 자만벽화마을 가는 길이라고 써져있는 푯말을 발견할 수도 있다.
오목대에 올라가본 후, 자만벽화마을을 가기로 했다.
오목대는 정자?와 같았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 있으면, 바람도 서늘하게 불고, 사방이 초록색인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너무 좋았다.
마침 온몸이 지쳐있던터라 30분정도를 이곳에서 쉬기로했다.
TIP. 자만벽화마을은 언덕+햇님쨍쨍이므로 오목대에서 푹 쉬고 출발하는 것을 추천
그리고나서 자만벽화마을로 향하는데, 이목대가 있었다.
갈 생각은 없었는데, 가는 길에 있어서 올라가 구경을 했다.
사전지식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크게 볼 것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