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일어나 짐을 챙겨서숙소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정선으로 이동!
정선으로 이동하는데 네비게이션이 엄청 구불구불한 길로 안내해주었다.
가는 도중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아, 정선 구경을 못하겠다.' 싶었는데,
비가 조금씩 그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산에 물안개가 끼여 이로 말할수없는 절경이 펼쳐졌다.
그리고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폭포.
길을 가던 차들이 잠시 멈추어 구경을 하길래 뭐지했는데,
이 폭포가 그 유명한 백석폭포였다.
부모님 말씀으로 백석폭포는 인공폭포라 하였다.
아리랑촌부터 구경을 할까하다가 배가 너무고파 밥을 먼저 먹기로했다.
정선장터는 매월 2와 7일 들어가는 날에만 장을 선다고했는데,
(2,7,12,17,22,27일)
내가 간 날은 장을 서는 날이 아니었다.
그리고 '아빠어디가'에서 윤후와 지아가 먹었던 콧등치기집을 찾아갔다.
음.... 근데 내가 생각했던 콧등치기가 아니었다.
김치와 김을 넣어 잔치국수와 더 가까웠다.
배를 채우고 도착한 곳은 아라리촌.
비가 그친 뒤라 바닥이 추적추적거렸다.
입장료는 3,000원으로 현금을 내면 상품권으로 바꾸어 내준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입장료가 무료일 수 있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정선에서 무조건 3000원을 사용해야한다.
연암 박지원의 양반전을 순차적으로 만들어 놓은 동상들.
학창시절에 배웠던 양반전에 대한 기억을 더듬더듬 떠올리며 구경했다.
동상별로 설명이 적혀있는데,
아래 사진은 돈이 없어 빚을 값지 못하는 양반과
그 양반의 바가지를 긁는 부인이라고한다.
돈으로 양반의 지위를 산 부자가 양반이 지켜야 할 것을 배우고 있다.
세수할때 고개를 숙이면 안된다고....
그럼 옷이 다 젖는데.....
이 밖에도 아무리 급해도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걸어야한다.
내 마음대로 사람을 불러 내 밭을 메라고 할 수 있다.
상대가 나이가 많더라도 나보다 지위가 낮으면 수염을 당겨도된다. 등등
그러자 부자가 양반은 순 나쁜놈이구나. 앗차 하고 도망간다.
그리고 곳곳에 위치해 있는 옛 집들.
굴피집. 무슨집- 무슨집- 여러가지 집들이 있었는데
이미 안동, 전주에서 많이 보았던 집들이었다.
신기했던거 요 기계.
벼타작하는 기계라고한다.
뾰족뾰족한 곳에 벼를 대고 발로 꾹꾹 누르면
뾰족뾰족이 뱅글뱅글 돌며 벼를 타작해준다고한다.
그리고 내가 간 날은 축제 또한 하고 있었는데,
비가 내린 뒤여서 축축하기도하고, 음향이 너무 커 귀도 아프고, 구경하기 힘들었다.
정선아리랑만 구경을하고 귀요미 부채 2개를 챙겨 다른 곳을 마저 둘러보았다.
그리고 나가는 길에 카페가 있길래 이곳에서 상품권을 사용하기로 했다.
엄마는 아이스커피. 나와 아버지는 아이스초코.
그리고 수리취떡.
개인적으로 수리취떡은 안에 팥고물이 들어있는 것이 더 맛이 있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았을때에는 볼거리도 많고 유명해서 꽤 큰 기대를 가지고 찾아간거였는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화암동굴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