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는 숙소이동의 날!
체크인, 아웃 시간이 모호해서 타이페이 시내에서 거리구경을 하면서 놀기로했다.
느긋하게 일어나서 준비를 마치고 숙소 체크아웃을 했다.
Inn cube 3S는 체크아웃 후 짐 보관 서비스가 있어서 짐 보관 서비스를 이용했다.
TIP. Inn cube 3S는 체크아웃 후 짐 보관이 가능
그리고나서 중정기념당으로 고고.
어젯밤에는 야경을 보았지만, 이 날은 내부관람과 교대식을 보기 위해 갔다.
밤의 중정기념당은 사람이 적어 고요하고, 여유롭고, 불빛이 너무 아름다웠다면
낮의 중정기념당은 사람이 많아 열받고... 열받고.... 날도 안 좋아서 열받고... 날도 안좋은데 덥기까지해서 열받고....
긴 광장을 기나 장개석 동상이 있는 건물에 도착했다.
햇빛이 있으나 없으나 너무너무 더웠으므로
햇빛이 쨍쨍했다면 사진이 더 예뻤을텐데 아쉬웠다.
TIP. 가는 길에 그늘이 없다. 햇빛이 쨍쨍했다면 온 몸이 불탔을듯 하다.
양 쪽에 근위병들이 서있는데,
같이 찍으려고 줄을 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부들부들.
천장의 무늬도 너무 예뻤는데, 너무 어마어마해서 앵글에 다 들어오지도 않더라.
TIP. 매정각 15분동안 교대식이 있다. (17시가 마지막)
교대식을 먼저 보려고했지만, 도착하니 이미 교대식이 끝나있었다. 부들...부들.....
그래서 중정기념당 내부부터 구경하고 다시 돌아오기로했다.
구경하다가 발견한 엄청엄청 큰 지도.
우리나라도 있길래 사진을 찍었다.
기념품 샵에서 본 아기자기한 물품들
중어, 영어로만 적혀있어서 몰라....
아마 장개석이 탔던 자동차. 이런거 아닐까...
고궁박물관에서만 팔거같은 옥배추 모양 피규어?도 판매하고 있었다.
여유롭게 내부관람을 마치고 다시 교대식을 보러 돌아갔다.
10분 전에 갔는데도 좋은자리는 이미 다른 사람들로 가득차있었다.
아이돌의 칼군무처럼 빡빡딱딱 맞춰서 움직이는 모습에
와 진짜 덥고 힘들겠다. 생각하고있는데,
앞에있는 한국인 남자 무리들이 어글리 코리안으로 빙의하더라.
'방금 틀린거 같지 않냐?ㅋㅋㅋ'
'ㅋㅋㅋㅋ 저거 우리 군대있었을때...'
'뭐야 저러니깐 15분이니 걸리지ㅋㅋㅋㅋ'
'끝이야? ㅋㅋㅋ 볼 것도 없네'
같은 한국인으로써 너무 창피하더라.
대만으로 여행가는 한국인이 많아지면서 간단한 한국어를 알아듣는 대만인들이 많은데,
제발 공공장소에서는 말조심좀 했으면 좋겠다.
교대식을 마치고 나오자 한눈에 보이는 중정기념당 광장!
정말정말 넓고, 다시 한번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아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정기념당 관람을 마치고 숙소이동을 위해 MRT를 향해 걸어가는데,
그 어글리 코리안 남자들이 언니와 내 뒤에 있더라.
'야, 쟤네 한국인같지 않냐?'
'아닌거같은데'
'ㅋㅋ야 한국인 맞아'
들으라는듯이 말하길래, 그냥 무시하고 걸어갔다.
우리 앞을 먼저 걸어가고 있던 자기 친구 이름을 부르며 또 외치더라.
'OO아! 니 뒤에 여자애 2명 보이지? 한국어로 말걸어봐 ㅋㅋㅋㅋ'
한국인인게 궁금하면, 다가와서 '한국인이시죠?'라고 물어보면된다.
그럼 나는 '네, 한국인이에요.'라고 대답을 해줬을거다.
같은 한국인에게도 이렇게 무례한데,
다른 나라 사람들한테는 얼마나 더 무례할까 생각이 들었다.
교대식 영상에 그자식들 얼굴이 찍혀있는데, 볼때마다 열받...후....
다시 Inn cube 3S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대만의 명동이라 불리는 시먼역에 위치한 Blooming taipei로 이동을 했다.
생각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 전 짐 보관을 신청한 후,
식사를 하러 갔다.
<찾아가는 법>
중샤오푸싱(忠孝復興) 2번 출구. SOGO백화점 11층.
인터넷을 찾아보니 디엔수이러우 EVENT가 있길래 냉큼 계획표에 넣었다.
14:30~16:30. 선착순 50명에게 딤섬 및 디저트 무한리필!
14:30에 딱.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이 이벤트하냐고 물어봤는데,
하.... 나도 못하는데, 직원들도 영어를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캡쳐해둔 사진을 보여주면서
'Ok? Ok?'
물어보니, '응응' 이라는 의사표현을 해주셔서 냉큼 들어갔다.
EVENT는 A코스와 B코스가 있는데, 차이점은 잘 모르겠고....
A코스가 좋다고해서 A를 선택했다.
A는 399TWD + 부가세10%
B는 369TWD + 부가세10%
기본 셋팅!
차는 계속해서 리필해주시고,
기본반찬? 같은 것도 나왔는데, 섣불리 손을 대지는 못하겠어서 찐 호박만 먹었다.
그리고 가게 내부 구경.
카운터 뒤쪽에 잔뜩 있는게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물어볼수가 없었다. 아직도 궁금해...
아무튼 딘타이펑보다 조금 더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
딘타이펑에서 배운대로 소스를 만들고,
가장 먼저 나온 만두.
한입먹고 못먹음.....이...이게 무슨 맛...이죠?.....
하나하나씩 나오더니 이만큼이나 나왔다.
저게 모든게 2인분!
다 먹은 후, 더 먹고싶은건 계속해서 달라고 할 수 있다. (무한리필)
샤오롱바오 등장.
딘타이펑보다 덜 느끼했지만, '딘타이펑보다'일뿐. 역시나 느끼해서 2개이상은 못 먹겠더라.
안에 부추 잔뜩.
나는 이...이런 만두 원하지 않아....
노 샹차이!!!!!!!!!!!!!!!!!!!!!!!!!!!!!!
나는 안먹고 언니가 한 입 먹었는데, 약간의 샹차이가 들어있다고 했다.
샤오롱바오.
딘타이펑 샤오롱바오가 더 맛있었다.
디엔수이러우 샤오롱바오는 만두피가 두꺼워서 그런지
푸석푸석한 밀가루를 씹는 것 같았다.
이름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입맛에 맞았다.
가장 느끼하지 않았고, 달달한 소스에 숯불고기? 같은게 들어있어서 가장가장 맛났다.
'왜 사람들은 샤오롱바오랑 샤오마이가 맛있다고하는거지?'
'모르겠어. 너 맛있었어?'
'아니, 속이 너무 느끼해. 다음에는 딤섬먹으로 가지말자.'
언니와 나는 딤섬레스토랑을 가지 않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