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9.16-17
[앤틱 가구 거리]
가구거리는 도보가 좁아서 조금 불편해요.
그래도 가구들이 너무 멋있어서 구경하는 맛이 쏠쏠했어요.
영화에서만 보던 중세 유럽풍 느낌이 물씬나는 가구들도 많았고
가게들마다 각자의 스타일대로 꾸민 것도 너무 좋았어요.
마구 쌓아놓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그건 또 그거대로 멋들어져요.
초등학생때 많이 봤었던 나무 의자인데, 여긴 뭐 그냥 줄지어 세워놓기만해도 멋있어보여요.
그때는 분위기에 홀려서 생각을 못했는데,
하나 사왔으면 궁둥이가 많이 아팠을 것 같아요.
햇빛이 틈사이로 들어오는 게 가게를 더 멋있게 만들어줬어요.
"이태원앤틱가구거리"
-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 이태원역 4번출구
이슬람사원
가구거리에서 나와 이슬람사원으로 이동하는 길에 보게 된 하늘이에요.
너무 멋있어서 잠시 머물다가 다시 이동을 했어요.
음... 뭐라 적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도착
사진에서 보던 그대로였어요.
아 맞다 짧은 하의라던가 너무 파진 옷이라던가 그런 옷은 금지에요.
내부는 신자들만 들어갈 수 있대요.
검색해봤을때 미리 신청하면 내부에 들어갈 수 있다. 이런 글을 얼핏 본 것 같기도한데
우리는 그냥 외형만 둘러보기로 했어요.
계단을 올라서 왼쪽 난간으로 가면 또 풍경이 멋있어요.
역광으로 얼굴이 요상하게 나와서 언니랑 뒷모습을 멋있게 찍었어요.
노을이 지는 하늘은 어디에서보든 너무너무 멋있는 거 같아요.
구경을 마치고 다시 숙소쪽으로 돌아가려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히잡을 쓴 여성분들이 보였어요.
그리고 우리가 가장 가고싶어했던 루프탑을 갔어요.
원래는 녹사평쪽에 유명한 곳을 가려고했는데, 신분증이 없으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언니는 민증이 없어요. 분실한지 몇 년 된거 같은데 재발급을 안해요.
그래서 못 갔어요.
"야이...#$$%@#^**#@#!*&"
"한국이슬람교중앙회"
- 번호 : 02-793-6908
- 홈페이지 : http://www.koreaislam.org
-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39
[르블랑 LE BLANC]
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 독일편에 나왔던 루프탑을 가려고했는데,
방송의 힘이 더해져서 그런지 이미 만석이었어요.
그래서 그 앞쪽에 있던 LE BLANC을 갔어요.
여기도 대기가 좀 있었지만 10분도 안되어서 올라갈 수 있었어요.
맞은편에는 더 높은 루프탑이 있었어요.
아...높은게 최고인데.......
다음에는 더 높은 곳으로 가기로 했어요.
낮에 너무 더웠어서 숙소에 외투를 벗어놓고 나왔는데, 밤 되니깐 너무 추워서 벌벌 떨었어요.
분위기는 좋았는데 추워서 분위기를 즐길 수가 없었어요.
요즘 날씨가 아주 변덕이 심해요.
스텔라 맥주 2잔 + 치킨 + 감자튀김
요렇게 주문을 했는데, 나오는데 아주 오래 걸렸어요.
샐러드도 같이 나왔어요.
사실 배가 많이 고프지않은 상태에서 간거였는데, 바람까지 쌩쌩부니깐 루프탑의 분위기를 즐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깝지만 맥주도 치킨도 절반넘게 남기고 후다닥 가게를 나왔어요.
"르블랑 이태원점"
- 번호 : 02-790-9550
- 영업 : 평일(17:00 - 02:00) / 주말(17:00 - 04:00)
-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19길 8
타르틴 TARTINE / 케밥 / 과자
배가 더부룩해서 조금 돌아다니면서 낮에 봐뒀던 디저트류를 사먹기로했어요.
외국에 있는 한인마트처럼 이태원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마트가 있더라고요.
거기에 하늘색 치토스가 있길래 냉큼 구매했어요.
왜냐하면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기때문이에요.
.....? 근데 왜죠...? 왜이렇게 짠거죠?
저는 초등학생때 먹었던, 지금은 단종된 그 하늘색치토스를 생각한거였는데 맛이 전혀 달라서 놀랬어요.
그리고나서 케밥을 구매했어요.
대만야시장에서 맛있게 먹었어서 구매한거였는데,
맛이 전혀 달라서 좀 속상했어요. 시무룩.
아마 종류를 잘 못 시킨것 같기도 해요.
또 숙소가는 길에 과자도 샀어요.
바나나킥, 해태 프리즈 까망베르 치즈 빼빼로, 가나초콜릿, 콜라
치토스도 짠데 프리즈 빼빼로까지 짜서 환장파티였어요.
역시 빼빼로는 기본이 최고인거 같아요.
요게 타르틴에서 구매한 딸기&초코 타르트
언니는 초코가 별로고 딸기가 맛있대요.
근데 저는 딸기가 별로고 초코가 맛있었어요.
사실 크기가 커서 한 번에 다 먹기에는 조금 물리는 맛이었어요.
그래서 야금야금 나눠서 먹었어요.
어쨌든 맛있으니깐 또 사먹고싶어요.
"타르틴 TARTINE"
- 번호 : 02-3785-3400
- 영업 : 매일(10:00 - 22:30) / 연중무휴
- 가격 : 타르트 6,000 - 7,800
-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3길 4
이태원의 8시는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는 샤워하고나서 침실에서 뒹굴뒹굴
도미토리에 머무는 사람들이 대부분 외국인이어서 그런지
해외여행 간 기분이 들기도하고 그랬어요.
낮동안 찍은 사진을 구경하다가 내일은 어딜갈까 계획을 세웠어요.
사실 여행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다니는 스타일인데,
대만여행을 그렇게 갔다가 언니가 스파르타식 여행에 영혼이 한 번 나간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언니한테 맞춰 즉흥으로 갔어요.
그래서 다음날 여행도 즉흥으로 정했어요.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 경복궁으로!!